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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심사 점수계산 — 1순위인데도 낙찰이 넘어가는 이유

나라장터에서 가장 싸게 썼는데 낙찰이 2순위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격심사는 개찰이 끝난 뒤에 시작되고, 1순위부터 한 명씩 점수를 봅니다. 그런데 그 점수는 입찰공고일 기준으로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신용평가등급·인증·실적이 각각 몇 점인지, 물품과 공사가 어떻게 갈리는지 실제 심사표 3건으로 정리했습니다.

2026-07-28

적격심사 점수계산

나라장터 개찰 결과를 보면 이런 일이 있습니다.

낙찰을 받은 1순위 업체가 계약을 못하고, 낙찰이 2순위로 넘어갑니다.

떨어진 게 아니라 넘어간 겁니다. 서류를 내고 심사를 받았는데 점수가 모자랐던 것입니다.

여기서 많이 오해하는 게 있습니다. 적격심사는 입찰할 때 하는 게 아닙니다. 개찰이 다 끝나고, 순위가 정해진 다음에 시작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점수는 입찰공고일 기준으로 이미 확정돼 있습니다. 공고가 뜬 뒤에 무언가를 준비해봐야 그 입찰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 순서와 계산법, 그리고 지금 뭘 해둬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개찰에서 낙찰까지


1. 적격심사는 개찰이 끝난 뒤에 시작한다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1. 가장 흔한 오해임. "입찰할 때 서류를 다 내는 것 아닌가?"

2. 아님. 적격심사 서류는 개찰이 끝난 뒤에 냄.

3.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면 이럼.

4. ① 개찰 — 예정가격 이하로 쓴 사람들 중 싼 순서로 줄을 세움. 이 단계에서 낙찰하한선 아래로 쓴 사람은 순위조차 못 받음. 개찰 결과에 순위가 안 붙고 "낙찰하한선 미달"이라고만 표시됨.

5. ② 적격심사 대상자 통보 — 줄의 맨 앞사람(1순위) 에게 나라장터 시스템으로 "당신이 적격심사 대상자"라고 통보가 감.

6. ③ 서류 제출 — 통보서를 받은 날부터 정해진 기간 안에 서류를 냄. 자기평가 및 심사표, 항목별 평점 세부내역, 실적증명원, 등급확인서 같은 것들임. 기한은 기준마다 다름 — 조달청 물품 적격심사는 5일,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계약이행능력심사는 7일임(따로 정한 기일이 없는 경우).

7. ④ 심사 — 발주기관이 체크를 함. 종합평점이 합격선 이상이면 낙찰자로 결정됨.

8. ⑤ 미달이면 2순위로 — 점수가 모자라면 그 사람은 낙찰 대상에서 빠지고, 차순위 최저가 입찰자에게 똑같은 절차를 반복함.

9. 그러니까 1순위라고 낙찰이 아님. 1순위는 "먼저 심사받을 자격"일 뿐임.

10. 그리고 넘어가는 경우가 점수 미달만 있는 게 아님. 규정에 셋으로 적혀 있음.

  • 종합평점이 합격선 미만인 경우
  • 정당한 사유 없이 심사서류를 내지 않은 경우
  • 서류를 낸 뒤 낙찰자 결정 전에 심사를 포기한 경우

11. 즉 서류를 안 내는 것만으로도 낙찰이 넘어감. 5일이라는 기한이 생각보다 짧음.

12. 서류가 빠졌거나 불명확하면 딱 1회, 3일에서 7일 사이로 보완 요구를 받을 수 있음. 기회가 한 번은 있다는 뜻이지만, 보완하고도 점수가 모자라면 그대로 차순위로 넘어감.

13. 떨어진 뒤에도 길이 하나 있음. 부적격 통보를 받으면 3일 이내에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음. 요청이 접수되면 3일 이내에 다시 심사함.

14. 다만 재심사에서는 추가 서류를 낼 수 없음. 처음 낼 때 다 냈어야 함. 재심사는 "빠뜨린 걸 마저 내는 자리"가 아니라 "계산이 맞았는지 다시 보는 자리"임.

적격심사 절차 5단계


2. 탈락에는 두 종류가 있다

갈림길

15. 앞의 순서를 보면 탈락하는 지점이 두 군데임. 이 둘을 구분해야 대응이 달라짐.

첫 번째 탈락 두 번째 탈락
언제 개찰 순간 개찰 후 심사에서
낙찰하한선 아래로 씀 종합평점이 합격선 미달
표시 순위 자체가 안 붙음 1순위였다가 차순위로 넘어감
원인 투찰금액 판단 등급·인증·실적
미리 알 수 있나 알수 없음(하한선은 개찰 때 정해짐) 알 수 있음

16. 첫 번째 탈락은 가격 문제임. 하한선은 개찰 순간 추첨으로 만들어지니 아무도 미리 알수 없음. 앞선 글에서 이 구조를 다뤘음.

17. 두 번째 탈락은 성격이 완전히 다름. 내 신용등급이 몇 점인지, 내 인증이 몇 점인지는 입찰 전에 이미 확정돼 있음.

18.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을 먼저 말하면 이럼. 가격은 매번 판단하는 것이고, 점수는 평소에 만들어두는 것임.

19. 그리고 이건 비유가 아니라 규정에 그대로 적혀 있음.

적격심사 분야별 기간계산 등의 심사기준일은 입찰공고일로 하고, 입찰공고일 다음날 이후에 발생·신고·수정된 자료는 평가에서 제외한다.

20. 공고가 뜬 다음날부터는 뭘 해도 그 입찰엔 반영이 안 됨. 인증을 새로 받아도, 실적을 새로 등록해도 소용없음.

21. 예외가 하나 있음. 중소기업 확인서는 적격심사 서류 제출 마감일까지 발급된 것도 인정해줌. 딱 이거 하나임.

22. 그러니 공고를 보고 준비하는 건 이미 늦음. 점수 관리는 공고와 무관하게 굴러가야 함.


3. 실제 점수표는 이렇게 생겼다

심사표 서류

23. 말로만 하면 안 와닿으니 실제로 제출했던 심사표를 봄. 창호를 제조해 관공서에 납품하는 회사가 2024년 어느 공공기관 물품 입찰에 낸 「계약이행능력심사 자기평가 및 심사표」임.

24. 참고로 이 서식은 칸이 세 개임. 배점한도 / 자기평점 / 심사평점. 자기평점은 입찰자가 스스로 매겨서 내는 점수고, 심사평점은 발주기관이 매김. 아래는 자기평점 기준임.

25. 자기평가로 계산한 종합평점이 89.42점이었음. 뜯어보면 이럼.

항목 배점한도 받은 점수
경영상태(신용평가등급) 30 28.80
입찰가격 70 58.37
신인도 +3 ~ −2 2.25
결격사유 −30 0
종합평점 100 89.42

26. 여기서 바로 보이는 게 있음. 100점 중 70점이 가격임. 나머지 30점이 경영상태고, 신인도는 최대 3점임.

27. 그러면 "가격이 70이니까 가격만 잘 쓰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기 쉬움. 그게 함정임.

28. 왜냐면 가격 점수는 만점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임. 가격 점수는 기준율에서 멀어질수록 깎이는데, 기준율에 붙이면 하한선 아래로 내려가 개찰 단계에서 잘리고, 하한선 위로 올리면 그만큼 점수가 깎임.

29. 위 사례에서 가격 점수는 70점 만점에 58.37점이었음. 11.63점을 이미 잃고 시작함.

30. 그러니 경영상태 30점과 신인도 3점을 얼마나 챙겼느냐가 당락을 가름. 이 회사는 경영상태에서 1.2점, 신인도에서 0.75점을 못 챙겼음. 합쳐서 약 2점.

31. 여기서 이 2점이 얼마나 큰지가 드러남. 이 입찰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었고, 그 기준의 합격선은 88점임.

32. 89.42점이니 통과 구간이긴 함. 그런데 여유가 1.42점뿐임. 못 챙긴 2점이 합격선까지 남은 여유보다 컸음.

33. 조금 더 나갔으면 어땠을까요. 만약 신용등급이 CCC+ 이하였다면 경영상태가 25.0점이 됨. 3.8점이 더 깎여 85.62점. 합격선 미달로 낙찰이 2순위에게 넘어감.

34. 그러니 2점은 "그 정도쯤이야"가 아니라 당락 그 자체임. 적격심사는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계산함.

35. 그리고 규정에 이런 조항도 있음. 가격점수에 다른 심사분야를 전부 만점으로 쳐도 합격선에 미달하는 입찰자는 아예 서류 제출을 시키지 않음. 가격을 너무 높게 쓰면 심사 기회 자체가 없다는 뜻임.

점수 구성 분해


4. 같은 회사, 8년 사이에 점수가 내려갔다

시간의 흐름

36. 더 중요한 걸 보여드림. 같은 회사의 심사표 3장을 시간순으로 놓으면 이럼.

2016년 2019년 2024년
경영상태 30.0 (만점) 30.0 (만점) 28.80
그때 신용등급 BB− B− B0
신인도 3.0 (만점) 3.0 (만점) 2.25

37. 이상한 게 보임. 2019년엔 신용등급이 B−인데 경영상태가 30점 만점임. 2024년엔 등급이 더 높은 B0인데 28.80점임.

38. 등급이 더 좋아졌는데 점수는 내려갔음. 왜 그럴까요.

39. 심사표에 답이 적혀 있었음. 2019년 심사표의 경영상태 칸 옆에 *창업초기기업* 이라고 적혀 있었음.

40. 조달청 기준에 이런 특례가 있음. 추정가격이 고시금액 미만인 물품 입찰에서 ①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 ②소기업·소상공인은 신용평가등급을 만점으로 평가함.

41. 즉 그 시절엔 등급이 낮아도 만점이었던 것임. 회사가 작고 어렸기 때문에.

42. 그리고 이 회사의 창업초기기업확인서 유효기간은 2021년 6월 18일까지였음. 창업 7년이 끝나는 날임.

43. 2024년에 28.80점이 된 건 등급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특례가 끝났기 때문임.

44. 여기서 나오는 교훈이 이럼. 점수가 좋았던 시절은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회사가 어렸기 때문일 수 있음. 그 구간을 지나면 경영상태는 실력으로 받아야 함.

45. 창업 7년이 얼마 안 남았다면 지금이 신용등급을 올려둘 시점임. 특례가 끝나는 순간 그 차이가 그대로 점수로 나타남.


5. 신인도 — 인증은 받는 게 아니라 유지하는 것

인증서

46. 위 표에서 신인도도 3.0에서 2.25로 내려갔음. 이건 왜일까요.

47. 2016년과 2024년의 신인도 내역을 비교하면 이럼.

2016년 (3.0점) 2024년 (2.25점)
KS 인증 1.0
환경표지 인증 1.5
소상공인 0.5 소기업 0.75
벤처기업 1.5

48. 2016년에 점수를 받던 KS와 환경표지가 2024년엔 없음.

49. 조달청 기준을 보면 인증 가점에 조건이 붙어 있음.

50. 첫째, 계약목적물과 관련된 인증만 인정됨. 관련성 입증은 입찰자 책임임. 인증이 있다고 자동으로 점수가 붙는 게 아님.

51. 둘째, 유효기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인증은 공고일 전일 기준 2년 이내에 받은 것만 인정됨. 오래된 인증서는 종이만 남고 점수는 안 됨.

52. 그래서 인증은 받는 게 아니라 유지하는 것임. 이게 신인도의 핵심임.

인증 유효기간

겹치는 인증은 하나만 인정된다

53. 신인도에서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임.

54. 조달청 물품 기준의 「나. 중소기업 → 중소기업지원」 배점은 이럼.

세부항목 평점
혁신형(벤처 · 기술혁신형=이노비즈 · 경영혁신형=메인비즈 · 우수그린비즈) 이면서 제조기업 2.5
혁신형기업 (제조기업 아님) 2.0
중기업·소기업·소상공인 이면서 제조기업 2.0
중기업·소기업·소상공인 1.5

55. 여기에 결정적인 규칙이 있음. 이 항목 안에서는 중복 평가가 안 됨. 가장 높은 것 하나만 인정함.

56. 무슨 뜻이냐면 벤처기업·이노비즈·메인비즈를 세 개 다 갖고 있어도 2.5점이 끝임. 셋이 전부 "혁신형"이라는 한 칸에 들어가기 때문임.

57. 반대로 말하면 셋 중 하나만 유지해도 2.5점임. 벤처가 만료돼도 메인비즈가 살아 있으면 점수 손실이 없음.

58. 이건 실무에서 꽤 중요함. 인증 유지에는 비용과 서류 작업이 듦. 같은 칸에 들어가는 인증을 여러 개 유지하는 건 점수 관점에서는 낭비임.

59. 단 전부 놓치면 2.5에서 2.0으로 떨어짐(중소기업+제조기업만 남음). 하나는 반드시 살려둬야 함.

60. 기술인증도 같은 규칙임. 고도기술인증(NET·NEP, 조달우수제품,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성능인증, 녹색기술인증)은 1.5점, 일반기술인증(특허·디자인등록, KS, 단체표준, 품질보증조달물품, GR,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은 0.75점인데, 이 항목 안에서도 높은 것 하나만 인정됨.

61. 그러니 특허가 열 개 있어도 0.75점임. 대신 고도기술인증 하나를 받으면 1.5점으로 올라감. 어느 쪽에 힘을 쓸지가 갈림.

62. 그리고 규정에 이런 조항이 있음. 신인도 가산점은 납품이행능력(납품실적·기술능력·경영상태) 취득점수가 배점한도에 부족한 경우에만 부여함. 즉 신인도는 무한정 얹히는 보너스가 아니라 깎인 곳을 메우는 성격임. 다만 이 조항의 적용은 기준마다 다를 수 있으니 내 공고 기준을 확인해야 함.


6. 신용평가등급 — 안 내면 5점을 잃는다

등급 확인서

63. 경영상태 30점은 신용평가등급으로 결정됨. 조달청 물품 기준의 배점표는 이럼.

회사채에 준하는 등급 평점
AAA / AA+·AA0·AA− / A+ / A0 / A− 30.0
BBB+ 29.8
BBB0 29.6
BBB− 29.4
BB+ · BB0 29.2
BB− 29.0
B+ · B0 · B− 28.8
CCC+ 이하 25.0

64. 앞에서 본 2024년 사례의 B0가 정확히 28.80점이었음. 표 그대로임.

65.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규칙이 있음. 신용평가등급이 확인되지 않으면 최저등급으로 평가함.

66. 즉 등급확인서를 안 냈거나 유효기간이 지났으면 25.0점임. A등급 회사가 서류 하나 때문에 5점을 통째로 잃는 것임.

67. 5점이면 적격심사에서는 사실상 끝임. 앞에서 봤듯 가격 점수가 이미 10점 넘게 깎여 있기 때문임.

68. 그리고 등급확인서에는 유효기간이 있음. 위 사례의 확인서는 등급평가일이 2023년 4월, 유효기간이 2024년 4월까지였음. 1년짜리임.

69. 만료일이 입찰공고일과 같은 날이면 유효한 것으로 인정해줌. 하지만 하루라도 지나면 안 됨.

70. 또 하나. 같은 날짜에 등급이 여러 개 있으면 가장 낮은 등급으로 평가함. 여기저기서 받아뒀다고 좋은 게 아님.

71. 정리하면 할 일은 이럼. ①유효기간을 달력에 적어두고 ②만료 전에 갱신하고 ③등급이 낮으면 재무제표가 반영되는 시점을 역산해 관리함.


7. 공사는 또 다르다

공사 현장

72. 여기까지가 물품 이야기였음. 그런데 공사는 기준이 완전히 다름.

73. 지자체 공사 적격심사 기준을 보면 구간이 일곱 개로 쪼개져 있음. 300100억, 10050억, 5030억, 3010억, 104억, 42억, 2억 미만.

74. 구간마다 배점이 다름. 작은 공사일수록 가격 비중이 커짐.

구간 배점 구성
100억 미만 50억 이상 수행능력(비가격) 30점
2억 미만 가격 90점 / 비가격 10점

75. 그러니까 작은 공사는 사실상 가격 싸움이고 큰 공사일수록 비가격이 승부처임. 내가 나가는 공고 규모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함.

공사에만 있는 것 세 가지

76. 첫째, 경영상태를 고를 수 있음. 공사는 ①재무비율 평가 ②신용평가 ③종합평가(둘을 섞음) 중에서 입찰자가 선택함.

77. 이게 큰 차이임. 물품은 신용평가등급 하나로 끝인데, 공사는 재무가 안 좋으면 신용평가로, 신용등급이 낮으면 재무비율로 우회할 수 있음.

78. 재무비율 평가는 부채비율 10점 + 유동비율 10점 + 영업기간 1점 = 21점으로 봄. 영업기간은 5년 이상이면 만점임.

79. 둘째, 같은 등급인데 손실 폭이 다름. 공사의 신용평가 배점표를 물품과 나란히 놓으면 이럼.

회사채에 준하는 등급 공사(21점 만점) 물품(30점 만점)
AAA ~ BBB− 21.0 30.0 ~ 29.4
BB+ · BB0 21.0 29.2
BB− 20.0 29.0
B+ · B0 · B− 19.0 28.8
CCC+ 이하 16.0 25.0

80. 공사는 BB0까지 전부 만점임. 물품은 A− 아래부터 0.2점씩 꾸준히 깎이는데, 공사는 BBB−든 AAA든 똑같이 21점임.

81. 즉 등급 관리의 중요도가 업무구분에 따라 다름. 물품 위주면 등급 한 칸이 돈이 되고, 공사 위주면 BB0만 유지해도 만점임.

82. 셋째, 소재지가 점수임. 2억 미만 공사에는 접근성 0.2점이 있음. 공사현장을 관할하는 시·군과 인접 시·군에 주된 사무소가 있어야 받음.

83. 0.2점이 작아 보이지만 이 구간은 비가격이 10점뿐임. 0.2점은 비가격의 2%임.

84. 게다가 공고일 전일부터 계약체결일까지 그 지역에 없으면 0점임. 사무소를 옮기면 그 지역 공고에서 점수가 사라짐.

85. 여기에 여성기업 또는 장애인기업이면 특별신인도 +1점이 붙음. 2억 미만 구간에서 1점이면 비가격의 10%임.

물품과 공사 비교

공사 합격선은 95점이다

86. 여기서 제일 중요한 숫자임. 공사 적격통과점수는 95점임.

87. 조달청 시설공사 기준은 전 구간 95점임. 구간별 차등이 없음. 애초에 조달청 적격심사 대상이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까지고(100억 이상은 종합심사낙찰제), 그 안에서 다섯 구간이 다 95점임.

88. 지자체는 딱 한 군데만 다름. 100억원 미만은 95점,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92점임.

기준 적격통과점수
조달청 시설공사 (100억 미만) 95점
지자체 시설공사 — 100억 미만 95점
지자체 시설공사 — 100억~300억 미만 92점
조달청 물품 적격심사 85점
중소기업자간 경쟁물품 계약이행능력심사 88점

89. 공사 95점이 물품 85·88점보다 높다고 해서 더 어려운 게 아님. 배점 구조가 아예 다름.

90. 앞에서 봤듯 공사 2억 미만은 가격 90점 / 비가격 10점임. 가격에서 거의 만점 가까이 받는 구조라 95점이 나옴. 물품은 가격 70점 중 58점대만 받는 구조라 89점대가 통과선 부근임. 총량이 다른 시험임.

그리고 공사에는 바닥이 하나 더 있다

91. 이건 공사만 있는 규정인데, 모르면 억울하게 탈락함.

92. 예정가격이 100억원 미만인 공사의 경우, 입찰가격을 예정가격 중 순공사원가의 100분의 98 미만으로 쓰면 탈락 사실을 미리 고지하고 적격심사 서류 제출을 아예 생략시킴.

93. 순공사원가는 재료비 + 노무비 + 경비 + 이에 대한 부가가치세임. 이윤과 일반관리비를 뺀 원가 부분임.

94. 즉 공사에는 낙찰하한선 말고 바닥이 하나 더 있음. 하한선은 넘겼는데 순공사원가 98% 아래로 쓰면 서류조차 못 내고 끝남.

95. 이 규정은 조달청과 지자체 양쪽에 똑같이 있음. 너무 싸게 쓰면 안 되는 이유가 하나가 아니라 둘인 것임.

공사는 절차도 조금 다르다

96. 서류 제출 기한이 통보일로부터 7일임(경영상태 평가서류는 10일). 물품 적격심사 5일보다는 여유가 있음.

97. 보완은 1회, 3일 이내임.

98. 그리고 공사에는 물품에 없는 절차가 하나 있음. 예상종합평점이 적격통과점수에 미달하면 평가점수를 통보해주고, 통보일로부터 3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음.

99. 다만 가격점수에 다른 분야를 전부 만점으로 쳐도 통과점수에 미달하면 통보를 안 할 수도 있음.


8. 그래서 왜 이렇게 어려운가

복잡한 서류

100. 여기까지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기준이 왜 이렇게 많아?"

101. 맞음. 실제로 많음. 같은 "적격심사"인데 근거 규정이 여러 갈래임.

  • 조달청 「시설공사 적격심사세부기준」 — 공사
  • 조달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세부기준」 — 물품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계약이행능력심사 세부기준」 — 경쟁제품
  • 「지방자치단체 입찰시 낙찰자 결정기준」 — 지자체 발주
  • 그리고 각 공공기관 자체 기준

102. 갈래만 다른 게 아니라 숫자가 다름. 조달청 물품 기준 하나 안에서도 입찰가격 산식이 셋으로 갈림.

공고 규모 산식 특례
10억 이상 제조 55 − 2 × | 88 − 투찰률 | 95.5% 이상이면 40점
고시금액 ~ 10억 미만 70 − 2 × | 88 − 투찰률 | 95.5% 이상이면 55점
고시금액 미만 70 − 4 × | 88 − 투찰률 | 91.75% 이상이면 55점

103. 그런데 앞에서 본 2024년 실제 심사표의 산식은 70 − 4 × | 91 − 투찰률 |, 94% 이상이면 58점이었음. 기준율이 88이 아니라 91임.

104. 그 입찰이 조달청 물품 적격심사가 아니라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계약이행능력심사였기 때문임. 기준율 91, 계수 4, 94% 특례가 이 제도의 것임. 조달청 표를 외우고 갔으면 계산이 통째로 틀어짐.

105. 합격선도 다름. 이게 제일 중요함.

기준 합격선 서류 제출 기한 배점 가감 폭
조달청 물품 적격심사 85점 5일 20%
중기간 경쟁제품 계약이행능력심사 88점 7일 30%
공사 적격심사 95점(지자체 100억 이상만 92점) 7일(경영상태 10일)

106. 3점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아님. 앞에서 본 사례가 89.42점이었음. 85점 기준이면 넉넉한 통과지만, 88점 기준이면 여유가 1.42점임. 어느 기준인지 모르고 있으면 내가 안전한지 위험한지조차 모름.

107. 심지어 같은 기준 안에서도 발주기관이 배점을 조정할 수 있음. 조달청 물품은 20% 범위, 중기간 경쟁제품은 30% 범위에서 심사분야별 배점한도를 가감할 수 있음(입찰가격은 제외). 대신 조정하면 입찰공고에 명시해야 함.

108. 그러니 "적격심사 점수는 이렇게 계산한다"는 하나의 정답은 없음. 이게 다들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임.

실제 공고로 보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109. 말로만 하면 감이 안 오니 실제 공고를 봄. 시프티드가 모은 나라장터 공고에서 창호공사만 뽑아본 것임.

공고 발주처 추정가격 공고에 적힌 적격심사 기준
국립국악중 외부창호 교체 서울지방조달청 3.39억 추정가격 10억 미만 3억 이상 공사(전문공사)
문산초 내부창호 교체 광주교육청 2.72억 추정가격 4억 미만 2억 이상 입찰공사(전문공사)

110. 둘 다 전문공사 창호 교체고 규모도 3억 안팎으로 비슷함. 그런데 적용 구간이 다름.

111. 3.39억짜리는 "10억 미만 3억 이상" 칸에 들어가고, 2.72억짜리는 "4억 미만 2억 이상" 칸에 들어감. 경계가 3억이냐 4억이냐가 다르기 때문임.

112. 왜 다르냐면 발주처가 다르기 때문임. 조달청은 구간 경계가 10억 / 3억 / 2억이고, 지자체는 10억 / 4억 / 2억임. 딱 1억이 어긋나 있음.

113. 그러니 "우리 회사는 3억짜리 공사를 하니까 이 표를 보면 된다"가 성립하지 않음. 같은 3억이라도 조달청 공고냐 교육청 공고냐에 따라 다른 표를 봐야 함.

114. 물품도 마찬가지임. 같은 창호라도 공고에 이렇게 갈려서 뜸.

  • 부산지방조달청 「목제창호 제작 및 납품」 → 중소기업자간 경쟁물품(합격선 88점)
  • 일반 물품 공고 → 조달청 물품 적격심사(합격선 85점)
  • LH 「목제창호 구매」 → 이행능력심사

115. 그리고 이런 것도 실제로 있음. 낙찰방법이 "관리규정외 수기심사(총점입력)" 이라고 적힌 공고임. 표준 기준이 아니라 그 기관이 수기로 심사하는 건임. 공사·물품 합쳐 백 건 단위로 있음.

116. 정리하면 공고문마다 기준이 적혀 있고, 그게 서로 다름. 외우는 게 답이 아니라 읽는 게 답임.


9. 그런데 한 번만 찾아보면 된다

공고문을 읽는 모습

117. 여기까지 보면 포기하고 싶어짐. 그런데 실무에서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풀림.

118. 이유는 이럼. 내가 나가는 공고는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임.

119. 창호 제조업체면 물품 입찰의 특정 구간을, 전문건설업체면 공사의 특정 구간을 반복해서 나감. 발주처도 몇 군데로 좁혀짐.

120. 그러니 모든 기준을 알 필요가 없음. 내가 반복해서 나가는 공고의 기준 하나만 알면 됨.

121. 그리고 그 기준은 공고문에 그대로 적혀 있음. 어렵게 찾을 것도 없이 공고의 「낙찰방법」 칸에 이런 식으로 문장으로 박혀 있음.

적격심사제 — 추정가격 10억원 미만 3억원 이상인 공사(실적에 의한 경쟁입찰 이외, 전문공사)

122. 앞에서 본 표가 전부 이 칸에서 그대로 뽑은 것임. 규정집을 뒤질 필요가 없음. 공고문 한 줄만 읽으면 내가 어느 표를 봐야 하는지 나옴.

123. 배점을 조정한 공고라면 그것도 공고에 명시하게 돼 있음.

그 전에 — 내 공고가 적격심사이긴 한가

124. 순서상 이걸 먼저 봐야 함. 적격심사가 아예 없는 공고가 생각보다 훨씬 많음.

125. 시프티드가 모은 공사 공고를 세어 보면 절반 가까이가 「소액수의견적」 임. 창호공사만 따로 뽑아도 마찬가지임. 이런 공고는 점수 심사 자체가 없음. 하한선 넘긴 사람 중 최저가면 끝임.

126. 그 외에도 최저가낙찰제, 제한적최저가, 수의시담, 규격가격동시입찰처럼 적격심사가 아닌 방식이 여러 개 있음.

127. 그러니 공고를 열면 ①이게 적격심사 공고인가 → ②맞다면 어느 기준인가 순서로 보면 됨.

128. 참고로 소액수의견적 공고의 낙찰방법 칸에는 "국민연금보험료 등 합산액 감액 적용" 같은 문구가 붙어 있음. 앞선 글에서 다룬 A값 얘기임. 이것도 공고에 다 적혀 있음.

한 번 찾을 때 확인할 여섯 가지

129. 매번 찾을 필요도 없음. 딱 한 번만 제대로 찾아보면 됨. 그 다음부터는 같은 표를 씀.

130. 확인할 것은 이 여섯 개임.

  • ① 어느 기준인가 — 조달청인가, 지자체인가, 중소기업자간 경쟁물품인가, 그 기관 수기심사인가
  • ② 내 규모 구간의 배점 — 가격 몇 점, 경영상태 몇 점, 신인도 몇 점
  • ③ 입찰가격 산식과 기준율 — 계수가 2인지 4인지, 기준율이 88인지 91인지
  • ④ 합격선 — 85점인지 88점인지 95점인지 92점인지
  • ⑤ 신인도 항목표 — 내가 가진 인증이 몇 점인지, 겹치는 게 있는지
  • ⑥ (공사만) 순공사원가 98% 선 — 하한선 말고 바닥이 하나 더 있음

131. 이 여섯 개를 한 번 정리해두면 그 다음부터 적격심사는 계산기 두드리는 일이 됨.


10. 정리 — 오늘 할 수 있는 일

체크리스트

132. 이 글을 요약하면 이럼.

133. 내 공고가 적격심사인지부터 확인함. 공사 공고 절반 가까이는 소액수의견적이라 점수 심사가 아예 없음.

134. 적격심사는 개찰이 끝난 뒤에 함. 1순위에게 통보가 가고, 서류를 내고, 점수가 모자라면 2순위로 넘어감.

135. 1순위는 낙찰이 아니라 먼저 심사받을 자격임. 서류를 기한 내에 안 내도 넘어감.

136. 점수는 입찰공고일 기준으로 확정됨. 공고 다음날 이후에 받은 인증이나 실적은 그 입찰에서 평가되지 않음.

137. 가격 점수는 어차피 만점을 못 받음. 그래서 경영상태와 신인도에서 잃은 점수가 그대로 승패가 됨.

138. 인증은 받는 게 아니라 유지하는 것임. 만료되면 점수가 사라지고, 계약목적물과 관련 없으면 인정도 안 됨.

139. 겹치는 인증은 하나만 인정됨. 혁신형(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은 셋 다 있어도 한 칸이고, 기술인증도 높은 것 하나만임.

140. 특례에는 기한이 있음. 창업 7년·소기업 특례로 신용등급 만점을 받고 있다면 그게 끝나는 날짜를 알고 있어야 함.

141. 합격선은 제도마다 다름. 조달청 물품 85점, 중소기업자간 경쟁물품 88점, 공사 95점임. 내 판의 합격선을 모르면 내 점수가 안전한지도 모름.

142. 공사라면 순공사원가 98% 선을 하나 더 챙김. 낙찰하한선을 넘겨도 이 선 아래로 쓰면 서류조차 못 냄.

143. 그래서 오늘 확인할 것은 네 가지임.

  • 신용평가등급 확인서 유효기간 — 만료 안 됐는지, 언제까지인지
  • 보유 인증 목록과 각각의 만료일 — 겹치는 게 있는지, 계약목적물과 관련 있는지
  • 창업 7년 특례가 언제 끝나는지 — 해당된다면
  • 공공구매종합정보망 등재 여부 — 소기업·여성기업·혁신형 인증은 여기 등재된 자료로 평가함

144. 이 네 개는 오늘 30분이면 확인됨. 그런데 안 해두면 다음 입찰에서 몇 점을 잃고 시작하는지도 모른 채 나가게 됨.

145. 낙찰자는 개찰 다음에 결정되지만, 적격심사 점수는 입찰공고일에 이미 정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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