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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하한율 계산방법 — 다 계산해도 결국 운인 이유

2026년 7월 27일부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낙찰하한율이 87.995%에서 89.995%로 올랐습니다. 12년 만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소수점까지 정확히 계산해도 낙찰은 운으로 갈립니다. 낙찰하한율이 어떤 산식에서 나오는지, 왜 .995로 끝나는지 먼저 풀고, 개찰 완료 공고 22만 6천 건으로 그 계산이 왜 결과를 바꾸지 못하는지까지 정리했습니다.

2026-07-31

낙찰하한율 계산방법

2026년 7월 27일부터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의 낙찰하한율이 87.995%에서 89.995%로 올랐습니다.

12년 만입니다. 2014년 이후 한 번도 안 움직이던 숫자입니다.

기사와 블로그에는 "낙찰하한율 2%p 상향"이라고만 나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두 가지를 합니다.

먼저 그 숫자가 어디서 나오는지 소수점까지 풀어드립니다. 왜 하필 89.995%인지, 끝의 .995가 뭔지 계산으로 보여드립니다.

그리고 나서 불편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걸 다 계산해도 낙찰은 운으로 갈립니다. 저희가 가진 개찰 완료 공고 22만 6천 건으로 왜 그런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글의 순서


1. 낙찰하한율이 뭔지부터

입찰에 몰린 사람들

1. 낙찰하한율은 "이 아래로 쓰면 안 되는 가격의 선" 임.

2. 공공입찰은 최저가 경쟁이 아님. 너무 싸게 쓰면 오히려 탈락함.

3. 이유는 간단함. 지나치게 싸게 받으면 부실시공·부실납품이 나오기 때문임. 그래서 정부가 하한선을 그어둠.

4. 이 선 아래로 쓰면 순위조차 못 받음. 개찰 결과에 등수가 안 붙고 "낙찰하한선 미달"로 표시됨.

5. 그래서 실무에서 입찰의 목표는 "제일 싸게" 가 아니라 "하한선 바로 위" 임.

6. 여기까지가 적격심사 점수계산 글과 예정가격 이야기에서 다룬 구조임.

7. 이 글은 그 하한선 자체가 어떻게 정해지는지를 봄.


2. 2026년, 조달 낙찰하한율이 전부 올랐다

2026년 낙찰하한율 상향 타임라인

8. 이번 개정만 보면 단발 뉴스로 보임. 그런데 올해 조달 시장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음.

9. ① 2026년 5월 — 일반 물품·용역 낙찰하한율 2%p 상향.

10. ② 2026년 7월 27일 — 중소기업자간 경쟁 물품, 그리고 경쟁대상 용역 중 소프트웨어·여객육상운송용역 낙찰하한율 2%p 상향. 87.995% → 89.995%.

11. ③ 공사 — 기준율이 88% → 90% 로 올라 전 구간 낙찰하한율이 +2%p 됨.

12. 즉 공사·물품·용역이 순서대로 전부 2%p씩 올라간 해임. 이번 중기간 경쟁제품 건은 그 마지막 조각임.

13. 적용 시점 주의. 2026년 7월 27일 "입찰공고분"부터임. 개찰일이 아니라 공고일 기준임.

14. 조달청이 밝힌 이유는 이럼.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공공조달시장의 적정대가를 보장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원" 하기 위함임.

15. 근거 규정은 두 개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중 물품의 구매에 관한 계약이행능력심사 세부기준」, 그리고 조달청 「중소기업자간 경쟁물품에 대한 계약이행능력심사 세부기준」임.


3. 왜 하필 89.995%인가 — .995의 정체

낙찰하한율 산식 분해

16. 여기가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임.

17. 낙찰하한율은 "그냥 정해서 발표하는 숫자"가 아님.

18.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알고 계심. 정부가 87.995%라고 정했고, 이번에 89.995%로 바꿨다고 생각함.

19. 아님. 낙찰하한율은 적격심사 점수 산식에서 계산되어 나오는 값임.

20. 구조를 보면 이럼. 적격심사에는 합격선이 있고, 점수는 가격점수 + 비가격점수로 구성됨.

21. 비가격점수(경영상태·실적·신인도 등)를 만점 받았다고 가정하고, 그 상태에서 합격선을 겨우 넘는 가격을 역산하면 그게 하한선임.

22. 그 가격보다 싸게 쓰면 가격점수가 깎여서 합격선 아래로 떨어짐. 그래서 그 지점이 곧 "더 싸게 쓰면 안 되는 선" 이 됨.

23. 산식으로 쓰면 이럼.

낙찰하한율 = 기준율 − (가격배점 − (합격선 − 비가격점수)) ÷ 계수 − 0.005

24. 실제로 넣어보면 맞아떨어짐. 공사 10~50억 구간(개정 후)으로 계산해보겠음.

25. 기준율 90, 가격배점 70, 합격선 95, 비가격점수 30, 계수 4임.

26. 90 − (70 − (95 − 30)) ÷ 4 − 0.005

27. → 90 − (70 − 65) ÷ 4 − 0.005

28. → 90 − 1.25 − 0.005

29. 88.745%

30. 공표된 값과 정확히 일치함.

31. 그럼 마지막에 붙은 − 0.005 는 뭔가.

32. 이게 .995, .745, .495 같은 이상한 소수점의 정체임.

33. 점수 산식상 딱 떨어지는 지점보다 0.005%p 낮게 공표값을 잡아둔 여유분임.

34. 딱 경계값에 쓴 사람이 반올림 때문에 억울하게 탈락하는 걸 막기 위한 장치임.

35. 그래서 낙찰하한율은 딱 떨어지는 숫자로 안 나옴. 87.995, 88.745, 89.745처럼 항상 5로 끝남.

36. 이 구조를 알면 좋은 점이 있음. 기준율이 바뀌면 하한율이 얼마가 될지 직접 계산할 수 있음. 기준율이 2%p 오르면 하한율도 정확히 2%p 오름. 이번 개정이 딱 그거였음.


4. 낙찰하한율은 하나가 아니다

공사 금액 구간별 낙찰하한율

37. 또 하나 흔한 오해. "낙찰하한율은 하나의 숫자" 라고 생각하는 것임.

38. 아님. 공사·물품·용역이 다르고, 같은 공사 안에서도 금액 구간마다 다름.

39. 공사 기준으로 저희가 검증한 값을 정리하면 이럼.

구간 개정 전 개정 후
10~50억 86.745% 88.745%
검증된 그 외 구간 87.745% 89.745%
100~300억대(신) 81.995%

40. 100~300억대가 유독 낮은 게 눈에 띌 것임. 배점·계수·합격선 구성이 그 구간만 다르기 때문임.

41. 이 값은 산식으로 역산한 뒤 나라장터 실제 공고로 대조해 확인한 것임. 100~300억대 81.995%는 2026년 5월 실제 공고 37건의 지배적 값으로 확인했음.

42. 실무에서 제일 안전한 방법은 이럼. 공고문에 적힌 낙찰하한율을 1순위로 볼 것.

43. 저희 서비스도 그 순서로 처리함. ① 공고·개찰 API가 주는 공식값 → ② 구간별 공표값 → ③ 산식 역산값 순으로 대조함.

44. 세 값이 어긋나면 그게 신호임. 특례가 걸렸거나 구간 경계에 있는 공고임.


5. 여기까지가 검색하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갈림길

45. 지금까지가 "낙찰하한율 계산방법"으로 검색하셨을 때 알고 싶으셨던 내용일 것임.

46. 산식도 나왔고, 구간별 숫자도 나왔고, 이번 개정 내용도 정리됐음.

47. 그런데 여기서 끝내면 이 글은 절반짜리임.

48. 실무에서 진짜 질문은 이것이기 때문임.

49. "이걸 정확히 알면 낙찰이 되나?"

50. 저희가 가진 데이터로 답을 드리겠음. 아닙니다.


6. 67곳이 0.353%p 안에서 싸운다

폭 0.353%p 안에 67곳

51. 저희는 나라장터·국방·LH 등의 개찰 결과를 계속 쌓고 있음.

52. 아래 숫자는 2025년 8월 1일 ~ 2026년 7월 30일 개찰이 끝난 공고 22만 6천 건 기준임. (공사 124,970건 / 용역 73,001건 / 물품 28,122건. 낙찰률 50~110% 밖 이상치는 제외)

53. 먼저 공사부터임.

54. 낙찰률의 절반이 90.087% ~ 90.440% 사이에 들어옴.

55. 폭이 얼마냐면 0.353%p임.

56. 소수점 세 자리 싸움임. 10억짜리 공사면 353만 원 폭임.

57. 그럼 그 좁은 구간에 몇 곳이 들어와 있느냐가 문제임.

58. 중앙값 67개사임.

59. 평균은 239개사임.

60. 100개사 이상 몰린 공고가 전체의 41.1% 임.

61. 500개사 이상도 14.6% 임.

62. 저희 데이터상 역대 최다는 11,546개사임. 한 건에 만 곳이 넘게 들어왔음.

1/67 확률

63. 이 상황을 그대로 옮기면 이럼.

64. 폭 0.353%p 안에 67곳이 서 있음.

65. 가격으로는 서로를 구별할 수 없음. 다들 하한선 바로 위에 붙여 쓰기 때문임.

66. 그럼 뭐가 승부를 가르냐. 예정가격 추첨(사정률)임. 이건 예정가격 글에서 자세히 다뤘음.

67. 즉 가격 전략이 아니라 뽑기임.

68. 중앙값 기준으로 산술 확률을 내면 1/67, 약 1.5% 임.

69. 실무하시는 분들이 "이건 운"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정확한 표현이었음. 체감이 아니라 구조임.


7. 그럼 2%p 상향은 무슨 의미인가

마진 2%p vs 확률 1/67

70. 이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감. 낙찰하한율이 2%p 올랐음.

71. 좋은 소식임. 낙찰받았을 때 손에 남는 게 2%p 늘어남.

72. 10억 공사면 2천만 원임. 작지 않음.

73. 그런데 실무 체감은 크지 않습니다.

74. 이유는 위에서 본 그대로임.

75. 2%p는 "낙찰됐을 때"의 이야기임. 그런데 낙찰될 확률 자체가 1.5% 수준임.

76. 정리하면 이럼. 마진 2%p 개선 vs 당첨 확률 1/67.

77. 뒤쪽이 압도적으로 큰 문제임.

78. 게다가 하한율이 오르면 하한선 자체가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 경쟁자들도 똑같이 그 위에 붙여 씀. 상대적 위치는 그대로임.

79. 그래서 이번 개정 뉴스는 이렇게 읽으시면 됨. "조건은 조금 좋아졌지만, 게임의 성격은 안 바뀌었다."

80. 낙찰하한율 상향은 이미 낙찰받고 있는 업체에게 좋은 뉴스임. 못 받고 있는 업체에게는 의미가 크지 않음.


8. 출구가 있습니다 — 물품은 4곳이 싸운다

공사 67곳 vs 물품 4곳

81. 같은 데이터를 물품으로 돌려보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짐.

82. 같은 기간, 같은 방식으로 뽑은 숫자임.

지표 공사 물품
참가업체 수 중앙값 67개사 4개사
단독 참가(1개사) 비중 8.8% 27.1%
10개사 미만 비중 16.4% 66.6%
100개사 이상 비중 41.1% 11.2%
낙찰률 폭(IQR) 0.353%p 9.974%p

83. 하나씩 보겠음.

84. 참가업체 중앙값이 67곳 → 4곳임. 16분의 1임.

85. 10건 중 6.6건이 참가업체 10개사 미만임. 공사는 그게 1.6건뿐임.

86. 4건 중 1건 이상(27.1%)이 단독 참가임. 경쟁자가 아예 없는 건임.

87.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낙찰률 폭이 9.974%p임.

88. 공사가 0.353%p였음. 28배 넓음.

89. 이게 무슨 뜻이냐면 — 물품에서는 가격으로 실제 경쟁이 일어난다는 뜻임.

90. 공사는 다들 같은 자리에 뭉쳐 있어서 뽑기가 됨. 물품은 폭이 넓어서 원가·전략·판단이 결과를 가름.

91. 즉 운의 비중이 확 줄어드는 자리임.

92. 참고로 용역은 중간임. 참가업체 중앙값 6개사, 낙찰률 폭 3.289%p임.


9.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나

공사에서 물품, MAS로 가는 경로

93. 물품이 좋아 보이는데, 그럼 왜 다들 안 갈까.

94. 진입 장벽이 있기 때문임. 그게 정확히 경쟁이 적은 이유이기도 함.

95. 물품 입찰로 넘어가려면 공장 등록직접생산확인증명서가 필요함.

96. 이 관문 이야기는 직접생산확인증명서 글에 정리해뒀음.

97. 장벽이 있다는 건 나쁜 게 아님. 장벽이 경쟁자를 걸러주는 것임. 공사에 67곳이 몰리는 이유가 장벽이 낮아서임.

98. 그리고 그 다음 자리가 MAS(다수공급자계약) 임.

99. MAS는 한 번 등록해두면 개별 입찰마다 뽑기를 하는 구조가 아님. 종합쇼핑몰에 올라가서 수요기관이 골라 사는 구조임.

100. MAS 이야기는 MAS 완전 가이드에 정리해뒀음.

101. 정리하면 경로가 이럼.

102. 공사 투찰(운의 비중 최대) → 물품 입찰(직생·공장등록으로 경쟁 급감) → MAS(경쟁 구조 자체가 다름)

103. 현장에서 오래 하신 분들이 "어느 정도 준비하고 MAS로 넘어가는 게 좋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이것임.

104. 저희 데이터가 그 조언을 그대로 뒷받침함. 67 대 4임.


10. 정리

정리

105. 낙찰하한율은 정해서 발표하는 숫자가 아님. 적격심사 점수 산식에서 역산되어 나옴.

106. .995, .745의 정체는 − 0.005 여유분임. 경계값 반올림으로 억울한 탈락이 안 나오게 둔 것임.

107. 2026년에 공사·물품·용역이 순서대로 전부 2%p씩 올랐음. 7월 27일 중기간 경쟁제품 건이 마지막 조각임.

108. 낙찰하한율은 하나가 아님. 업무구분·금액 구간마다 다름. 공고문 값이 1순위임.

109. 여기까지 다 알아도 공사 낙찰은 운으로 갈림. 폭 0.353%p에 중앙값 67곳이 몰려 있음.

110. 2%p 상향은 낙찰받고 있는 업체에게 좋은 뉴스임. 못 받고 있으면 의미가 크지 않음.

111. 출구는 경쟁 자체가 적은 자리로 옮기는 것임. 물품은 중앙값 4곳, 낙찰률 폭은 28배임.

112. 계산을 잘하는 것보다, 계산이 통하는 시장으로 가는 게 큼.


내 품목은 어느 쪽인가

숫자로 보셨듯이 공사냐 물품이냐에 따라 경쟁 강도가 16배 차이가 납니다.

그럼 내 품목은 어느 쪽인지, 지금 들어가면 몇 곳과 붙게 되는지가 궁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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